[군포신문 산본신도시 재건축 특집호]
산본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접수 마감일인 9월 27일이 가까워 오면서 105점중 60점을 차지하는 ‘소유주 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각 구역별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추진위별 진행상황 및 위원장 인터뷰 4면~6면)
군포신문 취재팀이 9월 9일까지 각 구역별 추진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체 13개 구역중 오금동 3단지 다산, 삼익소월아파트가 묶인 3-2구역과 수리동 8단지 설악, 덕유, 한양수리, 삼환계룡아파트가 묶인 8구역 및 궁내동 9단지 금강1차와 롯데묘향아파트가 묶인 9-1구역은 이번 선도지구 공모에 나서지 않는다.
군포시가 1기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산본신도시 전역을 13개 구역으로 나누고 6월 25일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공모를 시작한 가운데 이 3개 구역을 제외한 10개 구역이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안내방송, 가두캠페인, 호별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동의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포신문 취재팀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9월 9일 현재 궁내동 7단지 대림솔거아파트가 단독구역 장점과 소유주중 실거주비율이 85%에 이르는 장점을 살려 가장 높은(75%이상)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구역은 선도지구 공모단계임에도 벌써부터 정비사업관리자, 감정평가사, 설계업체 등과 협약해 조감도와 추정분담금까지 공개해 높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두차례의 설명회를 통해 34평 소유주가 재건축을 통해 신축 34평에 다시 입주할 경우 추정분담금은 2억6천3백에(현재 권리가액 6억9천4백, 조합원분양가 9억5천8백)이르지만 46평형 소유주가 25평형으로 입주할 경우는 오히려 5천5백여만원(현재 권리가액 7억6천3백, 조합원분양가 7억8백)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진행 덕분인지 7구역 대림솔거아파트는 가장 높은 동의서 징구율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광정동 12단지 한양목련, 우방목련아파트와 산본2동 11단지 신안모란아파트가 묶인 12구역은 동의서 징구 시작 1개월여만인 8월초 이미 50%를 넘었고 8월 중순 60% 돌파에 이어 9월초 현재 이미 75%를 초과하는 동의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2구역은 세단지 중심인 한양상가 1층 소유주가 무상 임대해준 사무실에서 추진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의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단지 한양백두, 동성백두, 극동백두아파트가 묶인 9-2구역 역시 소유주의 실거주 비율이 높은 덕분에 동의서 징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단지 추진위원들은 낮에는 개별방문을 통해 선도지구 필요성을 역설하고 야간에는 아파트 정문 입구에서 가두 선전전을 펼치는 등 동의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공모신청서 접수 기준인 50%는 넘었지만, 95%가 60점 만점에 60점 득점인 만큼 마지막 날까지 동의서 징구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재궁동 2단지 충무1차 아파트, 오금동 4단지 한라2차 아파트, 산본2동 13단지 우성동백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도 순조롭게 동의율을 높이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재궁동 1단지 주공무궁화, 한성목화, 화성무궁화아파트가 묶인 1구역은 주공무궁화 아파트가 이미 리모델링 사업을 건축심의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전혀 방향이 다른 재건축 동의서 접수엔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축추진위가 꾸려진 한성목화, 화성무궁화와는 달리 주공무궁화는 재건축 추진위는 없고 리모델링 조합이 별개로 동의서 접수를 도와주고 있는 실정이다.
동의율 배점 60점을 제외한 정량평가 45점중 37.4로 1위인 3-1구역(오금동 3단지 퇴계1차, 퇴계2차, 율곡아파트) 역시 2천42세대나 되는 율곡이 리모델링 사업을 건축심의까지 통과하는 등 상당히 진척해 놓은 상태에서 재건축 선도지구 동의서 징구를 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더구나 율곡 리모델링조합이 권리변동계획 동의서 징구를 앞두고 공개한 추정분담금이 비싸다고 알려지면서(25평형 소유 조합원이 30평을 분양받을 경우 약4억7천만원 부담)조합이 극심한 내분에 빠졌다.
재건축으로 선회하자는 주장과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손해이니 리모델링을 그대로 진행하자는 주장이 대립하는 것.
율곡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설문조사도 실시해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참여여부를 조합원들에게 물었고 설문조사 결과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하자는 의견이 많아 동의서 제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율곡이 재건축을 결정하면 선도지구 경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퇴계측은 이미 과반수 이상 동의서를 징구한 채 율곡의 적극적인 참여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광정동 6단지 세종, 을지아파트가 묶인 6구역은 여러개의 추진위가 활동하는 등 재건축추진위의 대표성을 둘러싸고 주민간 불협화음이 극심한 상태로 동의서 징구에 곤란을 겪어왔는데, 최근에는 우여곡절 끝에 추진위가 한곳으로 통합되고 나선 동의율 높이는데 올인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도 세종아파트는 10여년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무산되고 또 역세권재건축사업을 추진하다가 수정법안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보류중인 바 주민들의 불신이 잔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을지아파트 추진위까지 세종아파트 주민들에게 ‘선도지구 동의서 작성’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6구역 재건축추진위 세종측 위원장인 최종봉씨는 “일부가 실체도 없는 단톡방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주민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며 자신은 초창기 리모델링 추진위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오히려 해산전 리모델링 비대위원장으로 주민부담만 가중하는 리모델링추진위를 해산하는데 앞장선 바 있다고 주장한다.
최 위원장은 “현재 6구역 통합재건축추진위가 6단지 유일의 대표성 있는 모임이다. 그동안 여러 오해도 있었지만, 이젠 하나의 추진위가 결성된 만큼 선도지구 공모를 위해 을지아파트 추진위와 협력해 매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동의서 징구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세 인터뷰는 5면에)
광정동 11단지 삼성장미, 산본2동 11단지 주공아파트, 자이백합아파트가 묶인 11구역은 세 단지 추진위원별로 주민동의서 징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세곳 모두 추진위원장이 나서지 않아 정확한 실태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동의서 징구에 매진하겠다며 군포신문 취재 보류)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공모신청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접수받아 11월중 최대 6천세대 규모를 선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4천34세대인 3-1구역(퇴계1차, 퇴계2차, 율곡)이 동의서를 많이 받아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나머지는 2천세대급 1구역정도가 영광을 차지한다.
반면 3-1구역이 동의율 미달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2천세대 규모씩 최대 3게 구역이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군포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선도지구에 선정되는 구역은 ▲안전지단 면제 및 행정절차 축소 ▲용적률 최대치로 상향 ▲최소한의 공공기여 비율 ▲정부의 이주대책 마련 등 커다란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빠른 인허가로 2027년 이주 및 철거 착공해서 2030년 신축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부가 공언한 실정이어서 1기 신도시 5개 도시(군포산본, 고양일산, 성남분당, 안양평촌, 부천중동)에서는 모두가 동의율 높이는데 올인하고 있는 중이다.
[군포신문 산본신도시 재건축 특집호] 제873호 (2024년 9월 10일 발행 3면, 4면, 5면, 6면)